사당의 쥐제나라의 임금인 경공이 재상인 안영에게 물었습니다. "나라를 다스리는 데 가장 큰 근심거리가 무엇이오?"안영이 대답했습니다. “바로 '사당의 큰 쥐'입니다."경공이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해서 다시 물었습니다. “그 말이 무슨 뜻이요?"안영이 대답했습니다. "사당은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입니다. 사당을 지을 때는 나무로 기둥을 세우고, 진흙을 발라 벽을 만듭니다. 그런데 쥐는 사당의 벽에 여기저기 구멍을 뚫고 그 안에서 삽니다. 연기를 피워서 쫓아 내자니 기둥이 탈까 두렵고, 물을 부어서 쫓아내자니 벽이 무너질까 두려워서 이러지 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합니다. 나라도 사정이 마찬가지입니다.나라에도 사당의 쥐와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임금님이 좌우에 두고 아끼는 사람들이 그들입니다." 권력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