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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기 위한 준비 3.3.4 전법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부자가 되기 위한 기초 체력을 갖춰야 한다. 그래야만 나뿐 아니라 후손
에게도 대물림되는 부자로 남을 수 있다. 부자가 되기 이전에 자신의 현재 수입을 고려해 부자가 될 수 있는 기초로, 씀씀이의 포트폴리오'를 짜는 방법인 3.3.4 전법'을 소개한다.
•3.3.4 전법 중 4는 무엇일까?
월수입의 4할은 생활비로 사용한다. 어떤 경우에도 4를 넘으면 안 된다. 물론 사람에 따라 수입이 각기 다르므로 4할로 버티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 해도 4할을 넘어서는 안 된다.
1천억 원을 가진 이북 출신 부자가 있다. 한 번은 그 사람을 만났는데, 마침 점심시간이라서 나를 중국집으로 안내했다.
나는 내심 '오늘 근사한 요리 한 그릇 먹겠다.' 하고 크게 기대했다. 그런데 그분은 자리에 앉자마자 "이이 주인장. 여기 간짜장 한 그릇." 하는 게 아닌가!
그러면서 나에게 "간짜장 좋아하지요?"라고 물었다. 나에게 먼저 "뭘 드시겠습니까?"라고 물어봤다면 분명 간짜장은 아닐 것이므로, 우선 주문하고 동의를 구한 것이다.
그런데 자기는 음식을 주문하지도 않았다. 내가 "같이 식사하시지요." 하니까 그제야 "속이 좀 메스꺼워서. 여기 짬뽕 국물 한 그릇 줄 수 있나?"라고 말했다.
식사를 마치자, 그분은 극구 자신이 계산한다며 3천 원을 내고 음식점을 나왔다. 나는 속으로 자린고비라 욕했지만 나중에 왜 그리했는지를 알고 그분을 충분히 이해하게 되었다. 그분은 점심식사에 3천 원 이상을 쓰지 않는다고 했다.
어떤 경우라도 3천 원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것이 습관이란다. 그런 철두철미한 돈 관리가 그분을 부자로 만들지 않았나 싶다.
생활비로 겨우 4할을 쓴다고 하면 구두쇠가 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한다. 그러나 돈은 쓰는 방법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외식습관을 바꿔보는 것이다. 보통 매주 하는 외식을 한 달에 한 번만 하되, 이때만큼은 정말 고급으로 한다. 먼저 자녀들 앞에서 아버지가 좋은 곳을 골라 전화로 예약한다.
갈 때는 자녀들에게 가장 좋은 옷을 입히고 부모도 정장을 입는다. 그리고 택시나 자가용을 이용하여 식당에 간다. 도착하면 기다릴 필요 없이 가장 좋은 자리가 예약되어 있다.
음식까지 미리 주문하였다면 곧바로 최상의 서비스를 받으면서 우아하게 식사할 수가 있다. 이런 것을 경
험한 아이들은 돈을 벌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지고, 돈이 필요할 때 적절히 쓸 줄 아는 사람이 될 것이다.
정해진 범위 안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아낌없이 돈을 써라. 아껴도 써 보고 최고로도 써 보라. 다만 잊지 마라.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돈은 오직 4할의 범위 안에 있다는 것을. 이것을 넘어서면 부자는 영원히 될 수 없다.
● 3.3.4 전법 중 앞의 3은 무엇을 뜻하나?
아는 사람 중 유독 당당하게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이유가 궁금해서 물어보니 노후가 완벽하게 준비돼 있기 때문이란다.
수입 중 3할은 55세 이후를 위한 준비에 투자해야 한다. 바로 노후를 위한 것이다.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퇴직 후를 준비해야 한다. 어쩌면 그것이 경제활동의 최종 목표일지도 모른다.
이제는 사회생활, 사고방식이나 윤리의식이 변하고 있다. 자신의 노후는 스스로 책임져야 할 시기가 온 것이다. 힘이 없어 사냥하지 못하는 사자는 스스로 죽음을 택한다. 인간도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죽음보다 못한 노후를 맞기도 있다.
살다 보면 회사에서 퇴출당하는 경우도 있고 사업에 실패할 수도 있다. 반대로 회사에서 정년까지 열심히 일할 기회가 주어지는 경우도 있고, 사업이 잘되어 쉴 틈이 없을 경우도 있다.
그러나 삶은 한정되어 있다. 또 나이가 들면 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으니 무작정 성공할 때까지 마냥 노력하고 뛸 수는 없다.
55세 이후에는 시간적, 경제적 여유를 갖고, 자신이 미뤘던 꿈을 위해 정열과 시간을 쏟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놓아야 성공한 인생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노후를 대비하여 구체적으로 뭘 하면 좋을까?
-개인연금에 가입해라
나이가 들면 돈이 많아도 함부로 쓰지 못한다. 그런데 만약 매달 일정한 금액이 들어온다면 어떨까? 노인들에게 이런 방식의 자산 운용은 연금이 유일하다.
연금을 받게 되면 받는 날이 기다려지고, 그날에는 친구에게 한잔 사기도 하고 식사라도 같이 하면서 사는 맛을 즐길 수 있다. 공무원이라면 어느 정도 연금혜택이 있으니 별도로 연금에 가입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국민연금에만 가입한 사람은 얼마라도 개인연금에 가입해 매달 연금을 받는 즐거움을 가져보기 바란다.
-부동산에 투자하라
우리나라 부동산 추세를 보면 IMF 시절에만 뒷걸음쳤을 뿐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에 투자하면 장기적인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월세를 받아 노후에 생활하는 데 별 무리가 없다.
부동산에 투자할 때 전문가들은 세 가지 요건을 검토하라고 한다. 환금성, 수익성, 장래 이익이 있는지 따져보라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땅이라고 해도 팔리지 않으면 현금화할 수 없으니, 팔고자 할 때 바로 팔 수 있는 부동산이 가장 좋다.
그리고 투자한 부동산에서 투자수익이 금리 이상으로 나올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언젠가 팔았을 때 많은 수익이 있어야 한다. 이런 조건에 맞는 부동산에는 월 수입의 30%를 계속 투자할 가치가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부동산에는 목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투자하기가 어렵다고들 생각한다. 그러나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큰 덩치의 부동산도 살 수 있다.
예를 들어, 월 수입이 300만 원이라고 하자. 이때 대출로 3억 원짜리 부동산을 구입한다. 대출이자는 어떻게 갚느냐고? 3억 원짜리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월세 300만 원과 본인 수입의 30%(90만 원)를 합해 지급한다면 큰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이자로 지출하는 90만 원이 아깝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잘 생각해 보자. 만약 20년 뒤 정년퇴직을 한다고 할 때, 퇴직금으로 2억 원을 받아 금융기관에 예금하고 이자를 받아쓰면 과연 얼마나 될까? 그것으로 노후생활을 할 수 있을까?
그러나 20년 전에 3억 원을 주고 부동산을 사두었다면 비록 20년 동안 이자는 꼬박꼬박 내겠지만, 매년 오르는 월세를 조금씩 저축해 20년 동안 대출금 중 2억 원 정도는 갚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부동산 값이 10억 원 정도가 되어 월세가 1천만 원 정도 나올 수도 있다.
따라서 퇴직금으로 받은 2억 원 중 1억 원은 대출 갚는 데 사용하고 나머지 1억 원은 여행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자본의 레버리지 효과'라는 말이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5천만 원짜리 45평 아파트를 금융부채 없이 자기 자본으로만 한 채 사두었다면, 그 집이 현재 10억 원이 간다 해도 그저 집 한 채 갖고 있는 효과밖에 없다.
하지만 전세와 금융 부채를 얻어 5채를 사두었다면 현재 50억 원이 되어 40억 원을 버는 효과가 있다.
부담할 수 있는 이자 범위 내에서는 부채를 감수하고 투자하는 것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자신이 '부담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의 부채여야 한다.
-주식에 투자하라
요즘은 주식투자를 많이 한다. 그런데 주식을 사게 되면 그날부터 온통 주식에 관련된 신문이나 전광판 그리고 뉴스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주가가 떨어지면 한숨을 짓고, 올라가면 웃음을 머금고 언제 팔까 고민한다. 하루라도 사고팔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본다고 느껴서인지, 사고팔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손해를 본다.
그러나 지금 얘기하는 주식투자는 그런 방법이 아니다.
사람과 원숭이에게 각각 1천만 원 상당의 주식을 사 주고 10년 뒤 얼마나 벌었나 봤더니, 사람은 원금을 다 날려버린 반면 원숭이는 몇 배를 벌었다는 우스개가 있다.
그 이유는 사람은 계속 사고팔았지만 원숭이는 사고팔 줄을 몰라 그냥 가지고 있었더니 주가가 많이 올라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이 말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가지고 있었더니 회사가 망해서 휴지조각이 됐다고, 장기투자를 할 때는 망하지 않을 회사를 잘 선택해야 한다.
투자는 전문가와 상의하고 결정해야 한다. 사람이 돈이고 힘이고 정보라고 하지 않았던가. 주식투자를 하겠다면 월수입의 3할로 주식을 산다. 그리고 절대로 팔지 않는다.
정년퇴직 이후에 필요할 때 팔겠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러면 주식이 오르내리더라도 전혀 동요하거나 걱정할 이유가 없다.
그렇다고 정년까지 안고 갈 필요는 없다. 가격이 두세 배가 되면 파는 것이다. 그리고 예금해 두었다가 그 주식이 예전 가격으로 떨어지면 다시 사 둔다.
그러다 보면 배당금이 쌓이고 매매 차익도 쌓여 예금할 때보다 더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미국에서는 이렇게 주식투자를 하여 퇴직 후에 원금의 16배가 적립된 사례도 있다.
•3.3.4 전법 중 가운데 3은 무엇을 의미하나?
현재의 생활을 위한 4할의 지출과 55세 이후 노후를 위한 지출 3할에 대해 말했다.
그렇다면 나머지 3할은 과연 무엇을 위해 사용해야 하나? 이 3할은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3년을 내다보고 세운 계획에 필요한 저축을 하는 데 사용한다.
살다 보면 생각지도 않은 일이 발생할 수 있고 아니면 계획한 곳에 돈을 사용해야 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1년 뒤 차를 바꾼다든지, 2년 뒤 전세금을 올려 준다든지, 자녀를 유학 보낸다든지 하는 것 등이다.
보통은 5년 혹은 10년짜리 장기 계획을 세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제는 경제의 순환주기가 너무 빠르다. 저축을 3년 이상으로 하면 경제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
저축하는 기간의 단위는 1년이 좋다. 이율이 제일 높은 곳을 택하되 안전성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
계획에 있어 1년은 중요한 것이다. 한 번 잘못되어 1년을 손해 보게 되면 정년을 한 살 더 늦춰야 하는 불행이 생길 수 있다. 원금을 보장하는 상품과 금융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체크 포인트
부자를 향해 가는 길에서 '3.3.4 전법'은 신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재의 생활을 위한 4할의 지출, 가까운 미래를 대비한 3할의 지출, 그리고 노후를 위한 3할의 지출은 삶을 장·단기적으로 살피면서 수익을 적절하게 배분하는 방식이다.
현재가 아무리 중요하지만 노후를 무시할 수는 없고, 현재와 노후를 잇는 가까운 미래 역시 생각해 두고 있어야 한다. 즉, 균형 잡힌 삶을 위한 지출방식이 바로 3.3.4 전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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