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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한 의사 착한 병원, 한일병원
    흉부외과 강종렬 과장
     
     
       
     



     
    의료법인 한전의료재단에서 설립한 한일병원은 1937년 경성전기㈜의 경전운수부 의무실로 출발해 올해로 병원 창립 74주년을 맞고 있다.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전문의료인 양성과 지역사회의 의료부분을 담당해 가던 한일병원은 서소문동에서의 역사를 마감하고1988년 지금의 쌍문동으로 이전했다. 강북•도봉구 지역의 유일한 종합병원으로서 지역사회 건강네트워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한일병원을 찾았다.
    글 최진희 사진 김석령 자료 도움 한일병원 홍보팀


    한일병원의 흉부외과 강종렬 과장을 만나러 가는 목요일 오후, 쌍문역에서 한일병원으로 가는 도보 길엔 벚나무가 화사한 꽃으로 먼저 손님을 한껏 맞아주었다. 병원 옆으로 우이천이 흐르고 천변에는 지역 주민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천을 따라 아름다운 꽃길을 5분 정도 걸으니 한일병원이 작은 언덕 위에 나지막이 앉아 있는 모습이 보였다. 다소 여유로운 분위기와 4층 높이,500병상 규모의 병원의 첫 느낌은 다정하고 포근한 엄마 품 같았다.


    들어주는 병원, 함께 하는 병원

    흉부외과 강종렬 과장
    ““병원은 환자들이 다가가기 쉬운 곳이어야 합니다. 딱딱하고 권위적인 분위기는 환자들이 자신의 아픔을 제대로 이야기조차 할 수 없도록 만듭니다. 의사도 모습이 너무 화려하거나 환자들과는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주면 환자와 의사 사이의 거리도 그만큼 멀게 되는 거죠.””

    한일병원이 있는 서울의 동북부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계층이 많은 편이라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환자와 노인환자가 많다. 이들은 스스로 제때에 치료를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찾아 가는 의료 서비스’가 필요하다.



    한일병원은 ‘이웃과 함께 하는 한일병원’이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걸고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우수한 의료진 영입과 설비투자는 물론,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쌍문 전철역과 지역 경로당에서 건강 상담, 노숙인과 극빈층을 무료로 치료하고 있는 성가복지병원에 간호사 파견, 불우이웃을 위한 사랑나눔바자회의 수익금 전액 기부, 원내 봉사 동아리 운영등 그 모습이 다양하다.


    또한 진료비가 없어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외부 후원기관과 연계해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방과 후 교실 아동에 대한 정밀검진을 시행하고 대한성형외과학회와 함께 안면기형환자 밝은 얼굴 찾아주기 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또한 WHO 세계 건강 도시연맹에 가입되어 있는 도봉구와 상호 보건사업 협약을 체결해 양질의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진료 의료체계 구축은 물론 건강교육, 기타 다양한 보건의료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한일병원의 이러한 ‘소통’과 ‘헌신’에 대한 마인드는 모든 직원들의 습관화된 행동 속에서 드러난다. ““한일병원의 직원들은 아주 일을 잘 합니다.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세심하게 살피고 하나하나 다 챙겨줍니다. 아예 습관이 되어 있지요. 다른 곳에 비해 급여가 적은데도 오랫동안 이 병원에서 일하는 의료진들과 스텝들이 많습니다. 환자들과 소통을 이어가고자 하는 마음의 표현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메시지가 어디 있을까요?”” 라며 강 과장은 환자들과의 끈끈한 정을 다시 한번 자랑했다.



     ““흉부외과에는 한사랑회라는 환우회가 있어요.”” 한사랑회는 흉부외과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만든작은 모임이다. 매달 한 번씩정기적으로 환자와 의사 15명이 함께 모여회원 상호간에 새로운 건강 정보를 교환하거나 친목을 다진다. 환자들이주축이 되어 움직이는 이 모임은 벌써 15년 동안이나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고.


    지역의, 지역을 위한, 지역에 의한
    ““이 지역 환자들은 진료나 치료할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에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병원에서 응급수술 비율이 높은 것도 그 때문이에요. 그래서 한일병원은 응급의료센터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2000년 도봉•강북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후 한일병원만의 응급의료시스템을 구축했다. 30분 이내에 초진과 전공의 진료를 실시, 수술환자가 발생할 것에 대비한 마취과 전문의 24시간 대기, 충분한 병실과 중환자실을 확보해 입원환자의 응급실 대기를 없애도록 하였고 위급함 정도에 따라 환자를 분류함으로써 환자에 대한 편의를 향상시켰다.


    2003년에는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서울지역 응급의료센터 중 2위를 차지하였으며 2004년에는 대학병원을 제외한 종합병원 부분 1위의 성적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도봉구 119 소방대, 지역 초•중•고교 및 지역사회 관련단체와 유기적으로 협조해 응급진료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심폐소생술 관련 교육을 실시, 지역 건강 네트워크 구성에 일조하고 있다.


    지역병원을 넘어 한국 최고로




    한일병원은 전기화상치료에 독보적이다. ““몸에 전류가 통하면 혈관, 신경, 근육이 모두 괴사하게 됩니다. 전문적인 치료가 필수적이지요. 한일병원은 개원 초기인 경전 병원 때부터 이러한 환자들을 치료해 왔습니다. 전기화상분야에선 명실공히 한일병원이 으뜸입니다.”” 한일병원의 화상 환자의 초기치료와 화상구축반흔 성형수술 그리고 근막절개-절단과 재활에 대한 노하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연 170명 이상의 전기화상 환자를 입원 치료하는데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사례라고. 전기화상 환자의 사지 절단률 12.8%, 사망률 2.2% 라는치료 결과도 매우 우수하다. 한일병원 화상진료팀은 의료진뿐만 아니라 사회사업가, 물리치료사, 영양사, 원무팀, 의무기록사들로 구성되는데 매주 정기적인 회합을 통해 환자 중심의 진료를 협의하고 치료 성적을 전산화 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한일병원은 고객들에게 쾌적한 진료 환경을 제공하고 효율적인 병원 운영을 위한 두 차례 컨설팅을 수행했다. 현재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한 800병상 규모의 현대식 병원 증축을 준비 중이다. 또한 병원 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 연수 및 각종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CS 강사 양성을 통한 전 직원 친절교육도 시행해 나가고 있다.
    ““한일병원은 착한 병원입니다. 병원 증축을 통해 환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좋은 치료를 할 수 있는 더 착한 병원이 되길바랍니다.””

    [월간닥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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