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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를 위한 5가지 공부법
젊은 나이에 자수성가한 부자들 수십 명에게 질문하며 '공통적인 공식'을 찾아보려 했다.
마침내 5가지로 방법이 좁혀졌으며, 이 방법론을 행했을 때 경제적 자유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테니스를 잘하려면 옳은 방법으로 꾸준히 연습하는 길밖에 없다. 마찬가지로 경제적 자유에 도달하는 길은 '옳은 방법'으로 '오래 연습하면 그만이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옳은 방법 자체를 모르며, 돈을 버는 것이 연습으로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로또나 일확천금이라는 극단성에 의지한다.
그런 경우는 절대 순리자의 삶을 벗어날 수 없다. 이제부터는 역행자가 된 수십 명의 자수성가 부자들의 5가지 공통점을 소개하겠다.
1. 정체성 변화
부동산 투자자이자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저자 너나위는 경제적 자유를 부정하던 대표적 인물이었다.
9년 동안 대기업에 다니면서 3000만 원을 모았던 너나위는 서점에서 재테크 코너를 지나칠 때마다 '저건 패배자나 보는 것', '투기꾼들의 이야기'로 치부했다고 한다.
그러다 어느 날 상사가 해고당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본인도 언제 해고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평소 싫어했던 부동산 투자 관련 책을 읽었고, 그걸 계기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그래서 직장을 다니며 소액으로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다. 3년 후 너나위는 순자산만 20억 원을 모으게 된다.
너나위의 이야기는 정체성 변화가 매우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돈을 벌 마음을 가졌다면 너나위와 같은 생존 위기를 겪어야 하는데, 이런 경험을 하기 위해선 일단 밖으로 나가야 한다. 뭔가를 벌여야 한다.
현재에 안주해선 생존 위기를 겪을 일이 없다. 의도적으로 일을 벌이거나, 부업을 시도해 보거나, 모임에 참가해 보잘것없는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며 '인생 참 짜증 나네'라는 감정을 겪어야 한다.
이미 당신이 경제적으로 자유롭다면 이런 행동을 할 필욘없다. 하지만 현실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면 의도적으로 이런 정체성 변화를 주려는 시도가 필요하다.
또한 너나위의 사례는 부정적인 자의식이 사람의 가능성을 얼마나 가로막는지 잘 보여준다. 돈에 관해 이야기하거나 부의 축적에 관심을 보이면 말하면 이상한 눈으로 보던 것이 불과 몇 년 전이다.
지금도 여전히 '돈 버는 것'이라고 말하기보다는 '경제적 자유'라는 완곡한 표현을 쓰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내가 계속 역행자의 7단계 모델을 강조하는 것이다.
너나위가 이 모델을 알고 실천했다는 말이 아니다. 내가 만든 역행자의 7단계 모델이란 게, 이렇게 수많은 자수성가형 부자들의 사례에서 공통점을 추출하고 나의 경험으로 검증한 것이다.
2. 20권의 법칙
나는 사업이란 돈이 많은 사람이나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영화 <소셜 네트워크>를 보고 자본 없이도 창업이 가능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때 지한이와 창업을 준비하면서 내가 가장 먼저 한 것이 마케팅 책 20권을 쌓아두고 읽어나간 것이다. 당시 나처럼 돈도 경험도 없는 경우 독서야말로 내실 있게 창업을 준비하는 좋은 방법이었다.
쌓아두고 읽고 또 읽다 보니 깨우쳐지는 게 있었다. 온라인 마케팅은 물론 무의식 마케팅에 대해서도 서로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온라인 사업을 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얻은 모든 지식을 새 사업에 적용했고, 곧바로 이별 상담 사업은 대박을 치게 되었다.
책을 20권 쌓아두고 읽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당신의 머리는 온통 그 내용으로 꽉 차게 된다. 망치를 든 사람에게는 모든 게 못으로 보이듯이, 마케팅 책만 20권 읽으면 세상 모든 게 마케팅 사례로 보인다. 머리가 저절로 그쪽으로 돌아가고, 정체성이 바뀌기 시작한다.
당신이 만약 카페를 차린다면, 카페에 관한 책 20권을 사서 읽어라.
자신 있게 말하건대 거의 모든 카페 사장은 아무 책도 읽지 않고 자신의 직감이나 머리만 믿고 카페를 시작한다. 과잉된 자의식을 가진 채, 자기 생각대로 흘러갈 거라 생각한다.
결과는 어떨까? 대부분 망할 것이고 몇몇은 우연히 성공한다. 길게 보면, 다들 반드시 망한다. 하지만 우노 다카시가 쓴 「장사의 신」 같은 책을 여러 권 읽은 카페 사장은, 그 동네에서 1~2등을 할 수밖에 없다.
'책 읽어도 소용없어. 어차피 내 생각대로 될 테니까'라고 생각하는 건 얼마나 오만한가? 얼마나 과잉 자의식인가?
이렇게 본성과 유전자의 꼭두각시가 되면 결국 패배할 수밖에 없다(물론 타고나길 똑똑한 사람들은 책 없이도 잘될 수 있다).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관련 분야 책을 10권씩만 꺼내서 훑어보라. 패배할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3. 유튜브 시청
아무래도 영상은 책 읽기보다는 뇌 최적화 측면에서나 학습 측면에서나 효율성이 많이 떨어진다. 대신 뇌를 덜 써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책 읽고 글 쓰는 게 너무 지겹다면 투자 혹은 사업을 다룬 유튜브를 보는 것도 방법이다. 기왕 유튜브를 본다면, 창업, 기업경영, 부동산 투자나 경매, 주식 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인터뷰를 보는 것이 좋다.
하루에 3개 이상 필기를 하면서 봐라. 그리고 다 본 후에는 블로그에 느낀 점이나 깨달은 점, 내용 요약 등을 정리해 두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런데 유튜브 채널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사기꾼 같다는 댓글이 달려 있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은 질투심에 적어놓은 헛소리일 때가 많다.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초보자에게까지 추천될 정도의 유튜버라면, 투자나 사업에 관해서는 본인보다 훨씬 높은 레벨일 것이다.
배울 점이 있으면 배우고, 공연히 시빗거리를 찾지 마라. 특히 배우는 초기에는 비판 의식을 잠깐 꺼두고 최대한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물론 내가 보기에도 유튜브에는 사기꾼도 많고, 소위 '알맹이 없는' 강의팔이들도 많다. 그러나 그들에게조차 배울 점은 분명히 있다.
현재 월 1000만 원 이하로 벌고 있다면, 편식 없이 모든 정보를 받아들였으면 한다.
내가 스무 살 겨울에 200권 넘는 책을 읽었을 때, 지금 내 기준으로 보면 그중 95퍼센트는 수준 미달이었다. 그래도 그 책들의 저자들은 당시 내 수준보다는 압도적으로 뛰어났다.
멍청한 저자라도 책을 한 권 낸다는 건 상당한 자신감과 실행력 그리고 소재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적어도 당신보다는 레벨이 높다는 말이다.
유튜브든 책이든 강의든 마찬가지다. 현재 자신의 수준보다 높다면 뭐라도 배울 게 있을 것이다. 배울 것을 배우는 데에 핑계를 달지 않길 바란다.
4. 글쓰기를 통한 초사고 세팅
2.2전략에서 말했듯, 글쓰기는 뇌를 발달시키고 논리성과 창의성을 증진시키는 최고의 방법이다.
20권의 책에서 읽거나 유튜브에서 보고 들은 내용은 블로그 등에 정리해두어야 한다.
간단한 과제를 주겠다. 블로그에 '경제적 자유를 위한 5가지 공부법'이라는 제목으로 자기 생각을 적어보라.
간단히 요약해서 정리해 두어도 좋다. 그냥 눈으로 주욱 읽어가기만 했던 사람이라면 잘 기억이 안 나는 부분 때문에 책을 다시 뒤져보게 될 것이다.
본인은 몰랐겠지만, 그 부분은 눈으로만 읽고 머릿속에는 넣지 못했던 부분이다. 뭔가를 배운 즉시 글을 써보면 이렇게 건너뛴 부분, 막혔던 부분과 맞닥뜨리게 되고, 자연스럽게 그 부분을 보충하게 된다.
본인의 생각까지 적다 보면 자연히 배운 걸 곱씹게 된다. 모든 공부에서 복습을 강조하는 이유다.
난 주로 블로그에 글을 쓰지만, 꼭 블로그가 아니더라도 스스로 자주 다시 들여다보게 되는 매체에 글을 써두는 게 좋다.
자연스럽게 예전 글을 다시 보게 되면서 재복습을 하게 되고, 이렇게 몇 번 하다 보면 완전히 장기기억으로 전환돼 비로소 내 것이 된다.
지식이 완전히 내 것이 되어야 언제고 떠올리고 결합시키고 응용할 수 있다. 글쓰기는 뇌 자동화를 이루는 최선의 방법이다. 역행자의 사고를 갖는 유일한 지름길이다.
○ 블로그에 '경제적 자유를 위한 5가지 공부법'이라는 주제로 글을 써보아라.
ㅇ 잠자기 전에 딱 10분간 타이머를 켜고, 오늘 했던 생각 중 하나를 글로 정리해 보아라.
5.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학습으로
이제까지 말한 책 읽기, 유튜브 영상 시청, 글쓰기는 혼자만의 싸움이다.
이제 유전자의 오작동을 역이용할 차례가 됐다. 무료 온라인강의를 넘어, 유료 온라인 강의에 뛰어들어야 한다.
온라인 강의를 결제하면, 아무래도 매몰비용이 생기게 된다. '나는 투자 혹은 사업 강의에 돈을 쓴 사람'이라는 정체성이 생긴다.
무의식적으로 사업과 투자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관심도가 높아지고, 관련 영상을 보게 되고, 자료를 찾게 된다.
이른바 뇌 자동화가 이루어지는 것인데, 강의를 통해 구체적인 정보를 얻는 것 못지않게 이것도 중요하다.
뭐든 배울 때 돈을 좀 써야 하는 이유다. 만약 이유가 있다면 딱 50만 원 정도만 투자해보 앉으면 한다. 나 또한 이런 강의를 찾을 때마다 '돈 버는 법을 배우려고 돈 내는 건 좀 아깝다'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심지어 창업강의로 역대 가장 많은 수익을 낸 사람 중 하나임에도 이런 마음이 드는데, 다른 사람들은 오죽할까?
나는 이럴 때마다 20여만 원의 투자가 수천만 원 이득으로 돌아올지도 모르니 기댓값에 베팅하자. 확률 게임을 하자'라는 생각으로 결제하곤 했다.
오프라인 강의도 찾아다녀야 한다. 오프라인 강의를 들으려면 반나절은 비워야 하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
강의에 가면 자신과 관심 분야가 같은 사람들, 그리고 강의를 하는 사람이 존재한다. 이때 발동하는 유전자 오작동이 우리에게 이롭다(앞서 말한 '정체성 만들기'와 '클루지 역이용).
두뇌는 내가 속한 집단이 따르는 생각을 가치 있게 여긴다. 오프라인 경매 강의를 듣는 것만으로도 '나는 경매 강의를 들으러 간 사람'이라는 정체성이 생긴다.
또한 그 집단 안에서는 경매를 잘하는 사람을 가장 존경스러운 사람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본능에 따라 저절로 경매에 대한 관심과 평가가 높아진다.
경매 책 한 권을 읽으면 무의식이 약간 변화하지만, 집단무의식에 조종되면 변화가 훨씬 쉬워진다. 한편 같이 강의 듣는 사람들끼리 정보를 교환하거나 친분을 쌓다 보면 성공한 사람이 나오기 마련이다.
"그 사람 ㅇㅇ해서 성공했다", "그 사람 ○○해서 얼마 벌었대" 같은 소리를 듣는 것 역시 큰 자극이 된다. 온라인에 비해 오프라인 강의가 집중도가 높기 때문에 학습력이 높아지는 것도 장점이다.
온라인 시대에도 오프라인 강의를 듣는 사람들이 많은 건 이 때문이다. 그들은 바보가 아니다.
앞서 말했듯이 정체성을 바꾸거나, 최초의 실행이 중요하다. 오늘 당장 온라인 강의와 오프라인 강의를 하나씩 신청해 보자. 딱 한 번의 시도와 도전이 어려운 법이다. 반드시 아래 내용을 실행해 보길 바란다.
ㅇ 온라인 강의: 클래스 101, 탈잉, 라이프해킹스쿨, 클래스 유 등 정말 많은 사이트가 있다. 한 번 둘러보며 '이런 공간들이 있구나'를 느껴보자.
ㅇ 오프라인 강의: 나는 과거에 온오프믹스를 이용했다. 5년 전쯤 이곳을 통해 '마케팅 대행사 만들기', '인스타그램 홍보하기' 등의 강의를 들었던 적이 있다.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이 시장이 죽었지만, 2022년 현재 점차 살아나고 있다. 온라인 강의를 들어봤다면 오프라인 강의도 실제로 참여해 보자.
출처 : 자청 지음 '역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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