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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갖고 싶던 제품을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최저가 쇼핑이 인기다. 더불어 레스토랑, 커피, 여행 티켓 등 다양한 상품을 반값에 구매하는 소셜커머스 이용자들 또한 늘고 있다. 그만큼 알뜰 쇼핑족이 크게 증가했다는 증거다. 알뜰한 쇼핑족이라면 개인마다 쇼핑 노하우가 있기 마련인데, 이들의 발길을 이어지게 하는 쇼핑은 뭐가 있을까.

       
    ▲ 쇼핑몰

    최근 소비 물가가 치솟으면서 저소득층의 엥겔 지수가 높다는 경제 논리는 옛말이 되고 있다. 특히, 식자재 원가 상승 등을 이유로 음식점들이 속속들이 가격을 올리면서 직장인들의 지갑 또한 점차 얇아지고 있는 현실. 이러한 고물가시대에 소셜커머스, 실시간 할인 쿠폰, 프라이빗 쇼핑 등의 새로운 개념의 할인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할인 정보를 빠르게 접하고, 부지런하게 이용하여 좋은 상품을 싸게 구입하는 일명 스마트한 ‘알뜰 쇼핑족’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을 사로잡은 ‘반값 혁명’
    최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널리 보급됨에 따라 이를 이용한 전자상거래의 일종인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소셜커머스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의견, 생각, 경험 등을 공유하는 단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상품을 거래하는 전자상거래의 일종이다. 2008년 미국 그루폰(Groupon)의 성공 이후 전 세계로 급격히 확산되었고, 국내에서도 2010년 3월 위폰(Wipon)을 시작으로 티켓몬스터, 쿠팡 등 수많은 소셜커머스가 생겨나 일반인들에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셜커머스 사이트의 경우 하루마다 딜이 바뀌기 때문에 대부분 밤 12시를 기준으로 새로운 딜이 업데이트 된다. 이 때문에 밤 12시만 되면 온라인의 많은 알뜰족들이 자신에게 맞는 쿠폰을 찾기 위해 티켓몬스터, 쿠팡, 위메이크프라이스, 그루폰 등의 소셜커머스를 바쁘게 순회하는 것이다. 지난 6월 판매된 맥도날드 커피 무료 쿠폰은 140만 명이 구매했고, 최근 판매된 AK 플라자 할인 상품권은 판매 시작 1시간 여 만인 새벽 1시에 6,000개 전량 매진됐다. 이처럼 반값 판매, 특가 쿠폰을 앞세운 소셜커머스가 신개념 쇼핑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지 이미 오래다.
    소셜커머스는 소셜 미디어의 성장,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 전자상거래 이용자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국내시장의 경우 2010년 매출액 500억원에서 2011년 3000~5000억원으로 6~10배의 성장이 기대되며, 이러한 성장추세는 특허출원에 그대로 반영되어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관련 특허출원은 2005년 5건을 시작으로 2006년 11건, 2007년 20건, 2009년 34건, 2011년 6월까지 52건 등 출원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관계자는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소셜미디어 사용자의 증가, 스마트기기 보급의 확대, 통신 네트워크의 4G 시스템으로의 전환 등 긍정적인 요소들이 함께 어우러져 향후에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지금 사서 바로 쓰는 할인쿠폰
    지금 소셜커머스 업계에서는 ‘실시간 위치 기반 쿠폰 판매 서비스’가 화두이다. 말 그대로 소비자가 지금 이 자리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 대부분의 서비스 제공 업체들이 쿠폰의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위치 기반의 쿠폰 정보를 제공하며, 특정 이용 시간과 메뉴를 정해 할인을 해 준다.

     
     
    ▲ 실시간 쿠폰

    이는 일정 수량이 판매되어야 거래가 성사되는 소셜커머스의 특성상 바로 쿠폰 이용이 어렵다는 점을 보완하면서도 위치 기반 쿠폰 제공을 통해 이용자의 생활권에서 이용성을 높인 것이 이 서비스의 핵심이다. 그래서 조금만 부지런하면 점심, 저녁 식사비에서 디저트까지 20~50%정도의 할인을 받고 이용할 수 있다. 부지런하면서도 현명한 알뜰 쇼핑족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실시간 소셜커머스는 상품을 싸게 결제할 수 있고 결제방법도 다양하며, 쿠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다음날 바로 환불되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실시간 소셜커머스가 e커머스 시장에 새로운 수익모델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실제로 실시간 소셜커머스가 등장했을 때는 하루에 10개의 쿠폰도 판매되지 않았으나 지금은 하루에 100~150건의 쿠폰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올해 초부터 리빙소셜의 ‘인스턴트 딜’, 그루폰의 ‘그루폰 나우’ 등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국내 주요 업체들은 이들의 성공을 면밀히 주시하며 국내 도입을 검토해왔다. 그 결과 최근 관련 서비스 개설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대표적으로 로티플, 쿠팡타임, 티몬나우 등에서 실시간 할인 쿠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루폰과 위메프도 오픈 예정이다. 더불어 소셜커머스 포털 하루하나에서 ‘쿠폰나우’ 라는 명칭으로 실시간 쿠폰 모음 서비스를 한다. 현재 하루하루는 로티플과 제휴돼 실시간 쿠폰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소셜커머스 포털답게 다양한 업체들의 쿠폰 정보를 한 데 모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는 맛집이나 카페 위주의 서비스들이 대다수이지만 뷰티, 미용, 레저 등 그 분야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이다.

     

    VIP만을 위한 명품 초대장 ‘프라이빗 쇼핑’

       
    ▲ 프라이빗 쇼핑

    굳이 된장녀, 된장남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명품 하나쯤은 지니고 싶은 것이 기본 욕망이다. 가격이 비싼 만큼 희소성이 크기 때문에 가치도 빛을 발한다. 이에 누구나 갖고 싶어 하지만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명품이다.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서 유럽의 대표적 명품 브랜드들의 고율 관세가 사라져 명품의 ‘거품’도 어느 정도 낮춰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7월 1일 한·EU FTA가 발효된 후 명품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던 기대와는 달리 오히려 몇몇 명품 브랜드의 가격은 오르기까지 했다. 왜 그럴까. 한·EU FTA 체약국인 27개 EU 회원국에 포함되지 않는 곳에서 수입과 유통이 이루어져 관세 면제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실제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수준도 낮은 것이 현실이며, 이에 몇몇 소비자들은 ‘쇼핑 관광’을 목적으로 한 해외여행을 감수하기도 하고, 중고 명품을 구매하는 것을 불사한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똑똑한 소비자들은 외국의 길트와 같이 회원에게만 저렴한 가격으로 명품을 제공하는 ‘프라이빗 쇼핑클럽’이 명품 쇼핑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프라이빗 쇼핑크럽’은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정 쇼핑몰에 초대를 받은 자만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이 회원들에게만 명품을 할인해 준다. 따라서 기존의 쇼핑몰에 비해 다소 폐쇄적으로 운영이 되는 만큼 회원들에게 소수 수량의 신상 명품을 큰 할인 혜택으로 판매한다. 여기에 백화점과 면세점, 아울렛 등에 입점 돼있는 국내 공식 라이선스 업체와 브랜드 본사 등과 함께 손을 잡고 누구나 누릴 수 없는 혜택을 제공하며, A/S와 고객 정책 또한 백화점, 면세점과 동일 수준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중요 포인트는 바로 상품의 희소성이다. 프라이빗 쇼핑클럽을 통해 판매되는 상품은 한정된 수량으로 진행되며 오직 48시간 동안만 판매가 이뤄진다. 이미 미국과 프랑스 등 해외에서는 프라이빗 쇼핑이 보편화가 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이제 점차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고 있는 중이다.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클럽베닛, 트리스트, 프라이빗라운지, 글램라이프 등이 프라이빗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잊어버린 포인트는 없는지 살피고 따져보자”
    알뜰한 쇼핑족이라면 자신의 구매패턴에 맞는 업체를 선택하여 지속적으로 포인트를 적립하고 적립한 포인트로 주유, 사은품 신청, 상품권 구매, 휴대폰 요금이나 카드 대금도 결제하고 있다. 그러나 기한이 만료되었거나 일정 수준 이하의 자투리 포인트들은 고객이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업체 간에 상호 이용될 수 있는 포인트 통합 관리 기술도 등장하고 있다. 쇼핑을 자주하는 고객이라면 할인점 제휴카드는 필수품이다. 할인점 제휴카드가 좋은 것은 불필요한 혜택을 줄이고 쇼핑시 집중적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쇼핑 외에도 단골로 이용하는 업체가 분명한 카드 사용자라면 관련업체 제휴카드를 발급받아 이용할 경우 VIP나 다름없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해당 업체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신용카드를 결정하기 앞서 사용처를 고른 후 모든 경제생활을 맞추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 선택요령의 원칙 가운데 하나는 오랜 시간, 잦은 빈도로 방문하는 곳을 찾는 것이다. 여성의 경우 집 부근 할인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으므로 해당 할인점 제휴카드를 우선적으로 골라야한다. 회당 카드결제액이 많은 편이라면 화끈한 서비스를 받도록 설계한 제휴카드를 골라보는 것이 좋다. 혜택이 큰 만큼 잘만 활용하면 쇼핑카드 이상의 혜택이 주어진다. 예컨대, 롯데카드는 롯데그룹 계열사의 전체 서비스 네트워크를 하나로 묶어 모든 회원에게 입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포인트 프로그램인 ‘롯데멤버스’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롯데그룹 매장 어느 곳에서 구매해도 통합된 포인트가 쌓이고, 이 포인트를 롯데매장 어디서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마트, 슈퍼 등 유통점 뿐 아니라 롯데월드, 호텔, 면세점, TGIF, 시네마 등 2700매장이 적용된다.

     

    공짜커머스가 몰려온다
    최근 소셜커머스보다 한 단계 진화한, 100% 무료로 상품을 제공하는 프리커머스(소셜이벤트)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프리커머스는 공짜 경제를 의미하는 프리코노믹스와 소셜커머스가 결합된 것. 즉 소셜커머스가 공동구매를 통한 반값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것이라면 프리커머스는 100% 무료로 상품을 제공하는 수익 쉐어링 서비스다. 때문에 ‘소셜이벤트’라 불리기도 한다. 소셜활동을 통해 무료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인 프리커머스는 특히 업체와 판매자, 이용자 모두 윈윈(Win-Win)하는 구조라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소셜쿠폰은 회원가입, 일일 출석부 도장 찍기, 후기작성, 내일의 보너스 퀴즈 등 해당 사이트 내 소셜 활동과 이용자의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지인에게 알리고 초대하는 등의 방법으로 모을 수 있다. 이렇게 모은 소셜쿠폰으로 응모를 통해 해당 상품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것. 업체 입장에서는 이용자의 자발적인 홍보로 사이트 트래픽이 높아지고 광고 수익을 늘릴 수 있다. 판매자의 경우 지속적인 홍보효과로 인해 매출 상승의 효과를 얻는다. ‘무료’를 내세운 서비스인 까닭에 이용자들이 소셜커머스보다 좀 더 적극적인 소셜 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소셜커머스와 차별점을 갖췄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소셜에 기반한 공짜경제를 지향하는 프리커머스는 기업체의 수익을 이용자와 나누는 수익 쉐어링의 대표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향후 이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방법을 다양화할 경우, 효과적인 마케팅 방안으로 주목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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