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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탁, 금융교육
    식탁에서 시작되는 자녀의 금융교육

     

    식탁에서 시작되는 자녀의 금융교육

    유대인이 대체로 다른 민족보다 부유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유대인이 부유한 이유는 매우 단순하고 명쾌하다. 어렸을 때부터 '돈'을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유대인은 일찍부터 돈에 대한 교육을 받기 때문에 돈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돈을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배운 그들은 돈의 노예가 되지 말고 돈의 주인이 되어 '돈에게 일을 시키라'고 교육받는다.

    유대인의 돈에 대한 철학은 '돈에는 이름도 없고 꼬리표도 없다"는 말속에 잘 표현되어 있다. 누구나가 돈을 이해하고 돈을 상상하고 돈에 주체적으로 접근하면 돈의 주인이 될 수 있다.

    반면에 돈을 감정적으로 다루면 크게 후회할 수 있다. 유대인이 얼마나 돈에 대한 감각이 발달했는지를 알려주는 재밌는 예화도 있다.

    프랑스 구두 회사의 세일즈맨과 이스라엘 구두 회사의 세일즈맨이 모두 시장조사를 하러 태평양 한가운데 위치한 섬으로 출장을 갔다.

    그런데 가서 보니 섬 주민들 중 누구도 신발을 신은 이가 없었다.

    이를 본 프랑스 구두 회사 세일즈맨은 크게 실망을 하고 본사에 "이 섬 주민들은 신발을 아무도 신지 않습니다. 시장 가능성이 없으니 복귀하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반면 이스라엘 구두회사의 세일즈맨은 "이 섬 주민들은 아무도 신발을 신지 않기 때문에 시장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저는 여기에 체류하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똑같은 현상에서 유대인은 본능적으로 돈냄새를 맡은 것이다. 유대인이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이유는 첫째, 무엇이든 일찍 시작한다.

    유대인의 성인식은 남자아이는 13세, 여자아이는 12세가 되면 치러지는데 이때 성인식에는 많은 친척 친구들을 초대한다. 성인식을 하는 아이는 세 가지를 선물 받는다. 율법책과 손목시계 그리고 현금이다.

    율법책을 선물하는 이유는 율법대로 행동하라는 것이고, 시계는 시간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며, 현금
    은 투자를 통해 경제독립을 시작하라는 뜻이다.

    다른 민족에 비해 돈의 중요성과 돈이 일하게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찍 배우고 실천했기 때문에 유대인이 부유해진 것이다.

    이 일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시간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복리의 마법은 시간이 많을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내가 한국에서 하려고 하는 프로젝트는 우리 아이들이 태어나자마자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다. 나는 이 프로젝트를 수명이 다할 때까지 하려고 한다. 우리 자녀들이 부자가 되는 것이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유대인은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가족이 함께 모여 저녁 식사를 한다. 식사하며 한 주간의 일을 서로 공유하고 의논하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어른들의 세계를 접하게 된다. 그러면서 성인이 되어 자신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미리 준비하는 시간을 갖는다.

    금요일 뉴욕의 풍경이다. 유대인들은 해가 떨어지기 전에 가족들과의 식사를 위해 귀가한다. 그리고 아이들과 그날 하루 있었던 일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한다.

    얼마 전 1.5조 원에 자신이 창업한 브랜드를 매각한 스팽스 Spanx의 CEO인 사라 블레이클리 Sara Blakely는 자신의 성공에 얽힌 아버지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저녁 식사를 하면서 자녀들에게 "오늘 무엇을 실패했니"라고 물었다고 한다.

    녀가 "아무것도 실패하지 않았다"라는 대답을 하면 그녀의 아버지는 '실패하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은 것과 같은 거란다"라며 실망했다고 한다.

    그런 경험을 통해 그녀는 실패를 부정적인 것이 아닌 긍정적인 개념으로 인식하였고, 실패를 하더라도 도전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처럼 가족과 함께 하는 저녁 식사 자리는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아이들을 가정 경제에도 참여시키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아이들도 부모님의 자산과 수입이 얼마인지, 현재 빚이 얼마인지 대략이라도 알려주어야 한다.

    그래야 아이에게 돈에 대한 현실 감각이 생긴다.

    강연 때 아이들에게 주식 투자를 가르쳐야 한다고 했더니 한 어머니가 "대표님 말씀대로 하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 이름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매주 사주고 있어요"라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내가 주식을 고르는 데 왜 아이를 참여시키지 않는지 반문한 적이 있다. 아이가 자본가로서의 주체적인 감각을 배워야 하는데 그 기회를 주지 않고 돈만 대주는 것은 의미가 없다.

    피델리티 Fidelity의 부회장인 피터 린치 Peter Lynch는 자녀들과 쇼핑몰에 가서 자신들이 좋아하는 물건을 고르게 한 후 자녀들에게 그 물건을 제조하는 회사를 골라 투자하게 했다고 한다.

    많은 부모들은 아이들이 기가 죽는 걸 바라지 않기 때문에 기꺼이 지갑을 열어 필요한 지원을 해준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어려움을 겪어보게 하는 경험이 중요하다.

    그래야 돈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부모가 언제든지 필요한 걸 지원해 주는 순간, 아이는 부모의 지갑에서 모든 해결책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에서는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신용카드를 쥐어준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한국에 와서 느낀 것은 자녀들이 돈에 대해 전혀 배우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그저 학교나 학원에서 시키는 일만 잘하고 성적만 좋으면 된다는 교육을 받는다.

    어른이 되기 전에 이미 했어야 하는 투자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풍요로울 수 있는 시간을 놓쳐버리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부자가 되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그 필요한 시간을 엉뚱한 일에 소비해 버린 까닭에 자녀들이 부자가 될 확률은 점점 줄어든다.

    녀들을 부자로 만드는 것이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자녀들을 부자로 만들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일찍 시작해야 하며, 그 실마리인 '돈'에 대한 이야기는 가족과의 식탁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대화, 토론을 통해 아이는 다양한 선택에 대해 배운다.

    출처 : 존리,새로운 10년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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