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목표인가, 부자로 사는 게 목표인가

대학이 목표인가, 부자로 사는 게 목표인가

대학이 목표인가, 부자로 사는 게 목표인가

요즘은 전문가가 대접받는 사회다. 이런 사회에서 부모가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서 할 일이 하나 있
다. 바로 미래지향적인 판단에 의해 앞으로 사회에서 발전적이고 유망한 직종을 찾아내는 일이다.

연말이면 신문 등에서 미래의 유망한 직종들이 소개되는데, 이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부모는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해야한다.

그때 무엇을 기준으로 아이의 진학이나 학과를 선택할 것인가? 단지 공부를 잘한다고 특목고에 보내거나 좋은 학군을 찾아갈것인가? 성적이 신통치 않으니 동네 학교에 보낼 것인가?

부모가 명쾌하게 판단해야 아이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만들어갈 수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위 1%에 해당하는 소득집단의 40%가 '공대 출신의 40대' 라고 한다. 경제원리에 맞게, 회사 수익의 공헌도에 따라 차등된 급여 지급의 결과다.

성과를 낸 사람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울 정도의 성과급을 주고 더욱 좋은 성과를 기대하는 것이 현실의 경제원리다. 이런 성과를 내는 직종은 판·검사 출신의 '변호사도 아니요, 회계사나 의사도 아니다.

대부분 제품 개발이나 연구에 관련된 직종이다. 어떤 분야든 그 분야의 전문가를 만드는 것이 아이를 성공적으로 키우는 것이며 경제적 안정도 보장할 수 있다. 공부를 잘한다고 무조건 문과에 보내 판·검사나 변호사를 목표로 하거나, 이과에 보내 의사를 목표로 하지 말라는 것이다.

시대는 바뀌었다. 사회에서 인정받고 돈도 잘 버는 전문가 직종이 부상하고 있다. 요즘 공장에 가면 고등학교 출신 명장이 많다. 이들의 급여는 웬만한 회사 중역보다 많고 대접 또한 대단하다. 반드시 대학을 나올 필요가 없는 것이다.

진짜 게임은 사회생활에서 벌어진다

중하위직 공무원이 되려고 한다면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목표를 달성하는 빠른 길이다. 공무원이 되고 나서 더 공부하고 싶다면, 야간대학이나 사이버대학을 다니면 된다.

목표가 공무원이면서 왜 그 비싼 학비를 내고 대학에 다니며 시간을 낭비하는지 가끔 이해가 안 될 때가 있다.

물론 대학에 다니며 사회생활에 필요한 인맥을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중하위직 공무원이 목표라면 고교 졸업 후 공무원이 된 뒤나중에 대학을 다녀도 늦지 않다.

실업계 고등학교를 나온 사람들 중 기술직에 도전하여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고 '명장'이라는 칭호를 얻어 멋있게 사는 사람이 많다. 실업계 학교는 문제가 있거나 공부를 못하는 애들이 가는 곳이라는 잘못된 선입견은 버려야 한다.

무조건 인문계만 고집할 게 아니다. 아이의 능력이 실업계에서 꽃필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 실업계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즘은 대학을 나오고도 실업자 신세를 면치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차라리 고교 졸업 후 회사에 다니면서 대학을 졸업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더불어 여러 자격증을 따는 것이다.

그러면 더 많은 연봉, 더 높은 직급으로 이직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직장을 구하고 자기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지, 결코 고졸, 전문대졸이라는 학벌에 따라 사회에서 무시당한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

나 또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서 돈을 벌기 위해 몇 년을 열심히 일하다 대학에 진학했고, 그 대학은 2년제 대학이었다. 이후 자기계발을 위해 열심히 뛰다 보니 기회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회가 왔을 때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체크 포인트

부모들은 과거의 생각에 얽매이면 안 된다. 부모 세대에 좋았던 직업이나 대학 그리고 학과를 아이들에게 적용하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이다. 세태는 계속 변한다.

아이들은 그 변화에 적응해야 하고 새로운 시대의 도전을 이겨내야 한다. 그런데 부모가 이런 현실을 외면한 채 고집을 부린다거나 자신의 사고를 아이에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

출처 : 류우홍 저 '100억짜리 부자 수업'

류우홍 저 '100억짜리 부자 수업'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