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비 2

'생각 바꾸기' 탈무드

생각 바꾸기 어느 날, 바람이 솔솔 불어 나뭇가지를 살랑살랑 흔들고 있었습니다. 하얀 수염이 덥수룩한 랍비가 아이들에게 둘러쌓여 있었습니다. “오늘은 또 무슨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실까?" 아이들은 눈을 말똥말똥 뜨고 랍비를 쳐다보았습니다. 랍비는 아이들을 쭉 돌아보았습니다. 그러고는 빙그레 웃었습니다. “오늘처럼 바람이 솔솔 불어 나뭇가지를 살랑살랑 흔드는 어느 맑은 날이었단다." 랍비가 이야기를 시작하자, 아이들 눈이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어머니가 큰아들한테 말했어." 오늘은 날이 참 맑으니 동생하고 굴뚝 청소 좀 하라고 말했다. "형은 동생과 함께 청소 도구를 챙겨 들고 굴뚝으로 들어갔단다. 원래는 장마 전에 청소를 하려고 했는데, 일이 여의치 않아서 못하고 말았던 거야." "선생님, 날이 축축..

책 속 좋은 글 2022.11.12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탈무드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어느 마을에 학식도 높고 무척 총명한 랍비가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랍비는 얼굴이 너무너무 못생겼습니다. 그래도 어려운 학문을 쉽게 가르쳐서 배우러 오는 제자들이 교실에 바글바글거렸습니다. 또한 어려운 학문을 재미있게 설명해서, 수업 시간 때마다 교실에는 웃음꽃이 만발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랍비가 로마 황후에게 초대를 받았습니다. 로마 황제가 사는 대궐은 그야말로 눈이 부시게 화려했습니다. "황후마마, 유대인 선생이 왔습니다." 시종이 말하자, 황후는 대답 대신 손짓을 해서 들여보내라고 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황후마마." "어서 오세요, 선생, 자, 여기 앉으시지요." "고맙습니다. 마마" 랍비는 황후가 가리킨 의자에 앉았습니다. "짝짝" 황후가 손뼉을 두 번 ..

책 속 좋은 글 2022.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