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바꾸기 어느 날, 바람이 솔솔 불어 나뭇가지를 살랑살랑 흔들고 있었습니다. 하얀 수염이 덥수룩한 랍비가 아이들에게 둘러쌓여 있었습니다. “오늘은 또 무슨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실까?" 아이들은 눈을 말똥말똥 뜨고 랍비를 쳐다보았습니다. 랍비는 아이들을 쭉 돌아보았습니다. 그러고는 빙그레 웃었습니다. “오늘처럼 바람이 솔솔 불어 나뭇가지를 살랑살랑 흔드는 어느 맑은 날이었단다." 랍비가 이야기를 시작하자, 아이들 눈이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어머니가 큰아들한테 말했어." 오늘은 날이 참 맑으니 동생하고 굴뚝 청소 좀 하라고 말했다. "형은 동생과 함께 청소 도구를 챙겨 들고 굴뚝으로 들어갔단다. 원래는 장마 전에 청소를 하려고 했는데, 일이 여의치 않아서 못하고 말았던 거야." "선생님, 날이 축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