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발행인 김종섭] 暴怒爲戒 실천의 명약 ‘음악’ 손자병법의 우직지계 중국 춘추전국시대 제나라의 정치가 안영이 제나라 왕 경공을 모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왕이 사냥을 나갔는데 사냥지기가 자신의 임무를 다하지 못하고 부주의로 왕이 사냥한 사냥감을 잃어버렸다. 화가 치민 경공은 사냥지기의 목을 베라고 명령했다. 이때 안영은 손자병법의 우직지계(迂直之計)를 떠올렸다. 곧장 가는 것보다 우회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뜻의 손자의 계책이다. 안영은 사냥지기를 끌고 나오라고 한 후 그에게 큰소리로 세 가지 죄목을 추궁했다.“첫째, 군주의 사냥감을 잃어버린 것, 둘째, 더 큰 잘못은 군주로 하여금 한낱 사냥감 때문에 사람을 죽게 했으니 부덕한 군주로 만든 것이다. 그리고 군주가 사냥감 때문에 사람을 죽인 군..